국민이 본 尹 ‘한일외교’ 성적표는…‘잘 못해’ 62.4%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이 본 尹 ‘한일외교’ 성적표는…‘잘 못해’ 62.4% [쿠키뉴스 여론조사]

TK·보수·70대↑ 제외한 전 조사층에서 ‘부정 평가’ 우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소인수 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문제 해결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에게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문제해결에 대한 국민 의견을 물은 결과,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2.4%로 나타났다. ‘잘 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은 32.9%,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4.7%였다.

구체적으로 ‘아주 잘 못한다’는 응답은 54.2%, ‘다소 못한다’는 8.2%로 국민 상당수가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문제 해결에 부정적으로 봤다. ‘다소 잘한다’는 14.5%, ‘아주 잘함’은 18.4%였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연령별로는 40대(72.8%)가 윤 정부의 한일관계 관계 개선 노력을 가장 부정적으로 봤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다. 40대에 이어 18세-20대(70.1%), 50대(69.4%), 60대(63.4%), 30대(53.2%), 70대 이상(40.4%) 순으로 부정적으로 봤다. 70대 이상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긍정·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이 윤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부정적으로 봤다. 부정 응답은 호남권이(8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경기(68.0%), 서울(63.9%), 강원·제주권(61.1%), 충청권(54.8%), 부산·울산·경남(51.2%)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전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을 보였다. 긍정평가는 48.5%, 부정평가는 48.1%였다. 

정치성향별 분석 결과, 진보·중도는 대체로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성과를 부정적으로 봤으며, 보수는 긍정·부정가 경합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 81.9%가 부정 평가했고, 중도와 보수 응답자는 각각 65.5%, 49.2%가 부정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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