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306.63포인트) 오른 5만2182.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8% 상승한 7440.43, 나스닥지수는 2.07% 오른 2만5820.14를 기록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반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나타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면서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도 대표단 파견 계획을 언급하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최근 군사 충돌로 고조됐던 긴장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지수에 새로 편입된 알파벳은 4.82%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8.46% 치솟아 최근 낙폭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해 오는 7월 7일 나스닥100 지수 편입을 앞둔 스페이스X도 7.15% 올랐다.
반도체 업종도 동반 반등했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SMH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3% 이상 상승했다. 아스테라랩스(16.39%), KLA(11.97%),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0.82%) 등 장비주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1.27%), AMD(3.43%) 등 주요 AI 반도체 종목도 올랐다.
월가에서는 메모리 업황에 대한 낙관론도 이어졌다. 애덤 파커 트리버리에이트 리서치 설립자는 “현재 마이크론을 외면하는 것은 과거 엔비디아 상승 초기를 놓친 것과 유사하다”며 “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컴캐스트가 미디어 사업 분사 계획을 발표한 뒤 4%대 상승했다. 로켓랩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15.93% 급등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38%로 소폭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4.11%에서 거래됐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를 기각하면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국제유가는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3.1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6%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2% 상승한 배럴당 7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둔 단축 거래 주간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기관들이 분기 말 보유 종목을 조정하는 ‘윈도 드레싱’과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 관계자는 “기술주 상승폭이 컸던 만큼 일부 자금은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 진입을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