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4)
李대통령, 교황에 北·DMZ 방문 요청…한국인 추기경 임명도 건의

李대통령, 교황에 北·DMZ 방문 요청…한국인 추기경 임명도 건의

세계청년대회 계기 방한 요청하며 DMZ·北 방문 제안
한국인 현직 추기경 임명도 건의
교황 “한국 사정 각별히 고려하겠다”

승인 2026-06-19 17: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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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에게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한이 이뤄질 경우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북한 방문도 추진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유럽 순방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과 브리핑에서 “교황께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한 계기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가능하다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께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 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이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황께서 즉위하시기 전 한국을 다섯 차례 방문하셨다고 들었다”며 “DMZ도 방문한 경험이 있고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국인 현직 추기경 임명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교황청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한국 천주교계의 오랜 염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교구를 담당하는 현직 추기경이 없는 상황”이라며 “600만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뜻을 모아 국내 교구를 맡을 현직 추기경을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아직 자신이 임명한 추기경이 한 명도 없다”면서도 “새로운 추기경을 임명하게 된다면 한국의 사정을 각별히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선교사 파견이 아니라 스스로 천주교를 받아들인 매우 특별한 역사를 가진 나라”라며 “교황청도 한국 천주교를 중요하게 여기고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공식 요청이라기보다 한국 천주교 신자들과 가톨릭계가 바라는 뜻을 전달한 것”이라며 “교황 역시 한국 천주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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