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논란으로 잠정 연기했던 서머1 제·상품 출시를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진행한다. 다만 이 기간 e-프리퀀시 이벤트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e-프리퀀시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계절 마케팅 행사다. 음료 구매 실적에 따라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행사 한정 증정품과 MD 상품을 내세워 고객 방문과 추가 구매를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계절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행사로 평가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첫날 스타벅스 앱 접속량은 전날보다 평균 50% 증가했고 오후 5~6시에는 최대 80%까지 늘었다. 같은 날 프리퀀시를 완성하고 증정품 예약까지 마친 건수도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행사 첫 주 기준 앱 접속 건수는 직전 주보다 32%, 증정품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높은 인기를 끌어온 e-프리퀀시지만 올해는 중단됐다. 당초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서머1’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이후 ‘탱크데이’ 논란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사내 공지를 통해 ‘2026 서머1 프로모션’과 ‘2026 서머 e-프리퀀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시 스타벅스는 “현재의 상황으로 인해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의 마음으로 예정된 주요 행사들을 재정비 및 검토하고 있다”며 “서머1 프로모션과 여름 e-프리퀀시 행사는 잠정 연기하고 추후 일정을 재조정해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달 가까이 멈춰 있던 여름 시즌은 신제품 출시를 중심으로 다시 움직인다. 스타벅스는 지난 15일 사내 공지를 통해 이미 준비를 마친 서머1 제·상품만 우선 선보이기로 했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신규 음료 4종과 푸드 5종, MD 16종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예년과 같은 규모의 여름 시즌 운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서머1·2·3로 나눠 5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행사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일정이 한 달 이상 밀리면 사실상 여름 성수기 일부를 놓치게 됐다. 여기에 e-프리퀀시까지 제외되면서 시즌 운영 규모도 예년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내부에서는 이번 조치를 대규모 프로모션 재개로 보기보다는 연기됐던 여름 시즌 상품 출시를 정상화하는 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e-프리퀀시를 비롯한 대형 이벤트는 이번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재개 여부도 미정이다.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논란 이후 조직 쇄신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진 인사 조치와 사과, 환불 조치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전국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임직원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역사 인식·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 전국 매장이 일제히 조기 폐점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