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예천군에 따르면 군청 실업팀 소속 김제덕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6 현대 양궁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혼성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태풍도 홍콩오픈 육상경기대회 창던지기에서 75.68m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의 활약은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예천이 구축한 스포츠 육성 시스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예천은 인구 5만여 명 규모의 지방 도시지만 스포츠 분야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양궁과 육상은 예천을 대표하는 전략 종목이다.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양궁훈련시설인 진호국제양궁장과 국제 공인 시설을 갖춘 예천스타디움은 국가대표와 실업팀 선수들이 찾는 대표 훈련장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예천은 매년 전국 단위 양궁대회와 육상대회를 개최하며 선수 육성과 스포츠 관광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하계 전지훈련 시즌에는 전국 각지 선수단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양궁은 이미 예천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도쿄올림픽 2관왕 김제덕이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면서 예천군청 양궁팀의 위상도 높아졌다. 김제덕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관왕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한 남태풍 역시 이러한 기반 속에서 성장한 선수다. 창던지기 종목은 국내 저변이 넓지 않지만 예천은 전문 훈련 환경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왔다.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예천의 스포츠 전략은 지역 발전 모델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나 기업 유치가 어려운 지방 중소도시가 스포츠를 통해 도시 브랜드를 만들고 관광객과 선수단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예천처럼 국제대회 개최와 국가대표 육성, 전지훈련 유치가 선순환 구조를 이룬 사례는 많지 않다. 스포츠가 지역경제와 도시 이미지를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예천군은 이번 국제대회 성과가 향후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유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예천군청 소속이라는 점 자체가 지역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제덕과 남태풍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간다.
예천군 관계자는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예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환경과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