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거래소(KRX)는 이날 오후 1시16분25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올 들어 12번째 매도사이드카다.
매도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도를 5분간 멈춰 변동성을 낮추는 장치다. 코스피200 선물이 5%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사이드카가 풀린 오후 1시38분 현재 코스피는 낙폭을 더욱 확대하며 전 거래일 대비 6.09%(493.18포인트) 떨어진 7603.75를 기록 중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국내증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변동성이 엄청 커진 상황인 가운데 아시아 매크로 환경이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오전 중 발표된 일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 5.6%보다 높은 6.3%를 기록했다. 일본채 금리는 상방 압력에 노출됐고 이날 12시35분 진행한 30년 일본채 경매도 직전 경매보다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 PPI 3.9%로 CPI-PPI 스프레드 역전 폭이 커진 게 부담”이라며 “경기 둔화와 기업 마진 압박 우려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5603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단 나흘을 제외하곤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79조5052억원이다. 올 들어선 147조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지수가 하락하자 주식을 사담고 있다. 현재 4조8217억원 매수우위다. 코스피가 하루 걸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이 이어지자 다음날 반등을 기대하며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7.45% 떨어지며 3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SK하이닉스는 9.21% 약세를 보이며 201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도 7%대 약세다.
장 초반 1.6%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코스닥도 하락 반전, 같은시간 3.03%(29.37포인트) 내린 938.4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고점 부담이 재부각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상승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6%, 0.97% 하락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브로드컴(-1.12%), 엔비디아(-0.22%), 애플(-3.64%) 등 주요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8% 넘게 출렁인 뒤 1.93% 하락 마감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가 빅테크 고객 요청으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AI 투자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그간 급등했던 반도체·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헬기 격추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장 후반 미·이란 협상 임박 발언이 나오면서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