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55분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로 모였다.
1열에는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원·김민수 최고위원, 신동욱·정점식·송언석·조광한 의원 등 11명이 자리했다. 2열에는 김장겸·박충권·최수진·유상범·정희용·서천호·박성훈·최보윤·박준태 의원 등이 앉아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도부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지연된 상황을 두고 우려를 나타냈다. 송언석 위원장은 “투표도 아직 안 끝났는데 출구조사를 발표하면 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점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작은 소리로 “내일 새벽이 돼봐야 안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송 위원장은 말없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참석자들의 긴장감은 몸짓에서도 드러났다. 송 위원장은 연신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화면을 바라봤고, 장 위원장은 두 손을 모은 채 무표정을 유지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크게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기도 했다.
경남 지역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황실 곳곳에서 작은 웅성거림이 흘러나왔다. 이어 울산 지역 결과가 나오자 일부 참석자들은 헛기침을 하거나 자세를 고쳐 앉으며 긴장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손으로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방송을 지켜봤다. 김장겸 의원 역시 개표방송이 진행될수록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정면의 화면만 응시했다. 김재원 최고위원과 박성훈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막바지에 이르자 휴대전화를 잠깐씩 들여다봤다.
장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후 약 40분간 상황실에 머문 뒤 자리를 떠났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채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송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KBS 개표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때도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었던 만큼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2018년 선거보다 훨씬 어려운 선거였다고 본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당시 상황보다 유의미한 수치가 나왔다고 본다.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