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5)
김경대 “거침없는 용산 개발…국제업무지구 닭장아파트 막겠다” [서울을 묻다]

김경대 “거침없는 용산 개발…국제업무지구 닭장아파트 막겠다” [서울을 묻다]

“신속 추진 담당관 신설…‘국민의힘이 용산 지켜야’”

승인 2026-05-28 06:00:07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쿠키뉴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각 후보가 제시하는 지역 현안 해법과 정책 비전 등을 균형 있게 전달해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후보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김경대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한강로1가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김경대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한강로1가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정치는 운명처럼 제 삶에 들어왔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5일 만난 김경대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는 정치 입문 계기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집안 어른들 권유로 시작해 구의원을 하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용산구의원을 3선 지낸 그는 이번 선거에서 용산구청장직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거침없는 용산 개발’을 내세웠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도시재생 정책으로 용산 개발이 10년 가까이 정체됐다”며 “구청장이 되면 멈춰 있던 용산 개발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구청장 직속 ‘신속 추진 담당관’을 신설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전했다.

김경대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한강로1가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대 캠프 제공
김경대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한강로1가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경대 캠프 제공
그는 “과거에는 주민 간 이해관계 충돌이 생기면 의견을 가져오면 협조하겠다는 식 수동 행정이 많았다”며 “행정이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조정해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 예정지와 추진위 등을 합치면 90곳 가까이 된다”며 “용산 개발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용산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는 개발 정체를 지목했다. 그는 “서울역에서 용산역까지 스카이라인이 70~80년대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막아 주거환경이 더 열악해지고 주택 공급도 부족해졌다”고 주장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 후보는 “기반시설과 교통·학교 계획이 먼저 갖춰진 뒤 주거 밀도를 정해야 하는데 갑자기 주택 수만 늘리겠다고 한다”며 “국제 베드타운, 닭장 아파트, 교통지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용산공원과 국제업무지구를 원래 계획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대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한강로1가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김경대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한강로1가 선거사무소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자신의 강점으로는 추진력을 꼽았다. 김 후보는 구의원 시절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2000년대 초 수립된 계획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재정비 필요성을 계속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 의견을 반영해 특별계획구역 확대 등을 이끌어냈고, 현재 용산 개발 밑그림이 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행정 철학으로는 ‘시스템 인사’와 내부 조직 존중을 강조했다. 그는 “구청 직원들도 중요한 내부 고객”이라며 “직원 만족도가 높아져야 주민 만족 행정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줄 세우기식 정실 인사가 아니라 원칙과 시스템에 따른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쪽 날개만으로는 날 수 없다”며 “민주당 일방통행을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용산 구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용산공원과 국제업무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원래 계획대로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 프로필 사진
서지영 기자
보고 들은 세상을 말하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