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선거의 여왕’ 보수 텃밭 등판…김부겸 “30년 정체 끝내야”

‘선거의 여왕’ 보수 텃밭 등판…김부겸 “30년 정체 끝내야”

대구시장 후보들, 첫 주말 시장·도심서 집중 유세
추경호 “대구 자존심 지키자” vs 김부겸 “대구 변화 필요”
박 전 대통령, 칠성시장 깜짝 등장…“추 후보, 경제 살릴 적임자”

승인 2026-05-23 17: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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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후보 측 제공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후보 측 제공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인 23일 대구시장 후보들은 동성로와 도심 상권 등을 돌며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칠성시장을 찾았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새벽시장과 도심 유세를 이어가며 민생 행보를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달성공원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봉덕교회 장로회 총회, 칠곡네거리 집중유세, 칠성시장 유세, 서구 퀸스로드, 서문시장 야시장 등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칠성시장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해 추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이 시장 입구에 도착하자 시민들과 상인들이 몰리며 시장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과 악수하며 시장 골목을 돌았고, 시민들은 “박근혜”를 연호했다.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상인들을 만나며 시장 경기 회복 의지를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 방문 뒤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며 “추경호 후보가 경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집중유세에서 추 후보는 “대구 시민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며 “경제부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침체된 시장 경기와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밝혔다.

또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이 꿈꿨던 대구의 발전을 이어가겠다”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현장에는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인선·유영하 공동선대위원장, 권영진·김승수·김기웅·최은석·우재준 의원 등이 함께했다.

추 후보 선대위 최은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국 지방선거 후보 가운데 경제부총리 출신은 추 후보가 유일하다”며 “검증된 경제 경험으로 대구경제를 회복시킬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3일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후보 측 제공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3일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후보 측 제공
김부겸 후보도 이날 오전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어 서부정류장과 본리네거리, 상인역 롯데백화점, 월배시장, 한일극장 등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저에게도 이번 선거는 마지막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크면서 느꼈던 대구의 자부심과 시민들의 자신감을 이제 되찾아야 한다”며 “6월 3일 이후 대구가 어떻게 달라질지 시민 여러분이 직접 확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저는 대구와 시민 여러분께 모든 것을 걸었다. 돌아갈 길을 남겨두지 않았다”며 “대구 경제는 김부겸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거리에서, 방송에서 시민들이 있는 모든 곳에서 끝까지 뛰겠다”며 “대구 도약을 함께 시작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도 교체했다. 새 슬로건은 ‘새로운 도약이냐, 이대로 정체냐’로 대구 변화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 측 백수범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칠성시장 방문과 관련해 “추 후보의 보수 결집 전략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대구 시민이 원하는 것은 경제 회복과 청년 일자리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도 이날 동촌유원지와 삼성창조캠퍼스, 동성로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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