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반쪽 철근’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일주일 전 우리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삼성역 지하 5층 공사 현장의 가장 중요한 기둥에서 철근이 누락돼 절반만 시공된 곳이 80개나 나왔다”며 “서울시는 이를 알면서도 지하 4층과 3층 공사가 진행되도록 내버려 뒀다. 나중에 큰 불상사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가 시행 중인 GTX-A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공사에서 철근 178톤(t)이 누락됐고, 기둥 80개에 들어가야 할 주철근이 절반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설계도상 철근을 두 줄로 배치해야 하지만 절반인 한 줄만 시공됐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이를 걸러내지 못한 감리업체에 대한 벌점 부과 절차를 스스로 정한 기한보다 석 달 넘겨 최근 착수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후보는 “아무리 개발 계획이 있고 살기 좋은 곳이어도 안전하지 않다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없다”며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현직 시장인 오 후보가 삼성역 부실 시공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있다”며 “현직 시장이라면 보고를 받거나 상황을 알게 됐을 때 즉각 현장에 가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삼성역으로 바로 달려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해결책을 강구하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형 안전사고가 오 시장 임기 때마다 반복됐다는 지적을 스스로 입증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서울의 주거난 역시 오 후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 후보가 약속한 것만 지켰어도 지금의 주거난은 없었을 것”이라며 “오 후보는 2021년 매년 8만호씩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22년부터 4년간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매년 3만9000호밖에 공급되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후보의 공약은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12년간 성동구청장을 하면서 구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을 90% 이상 지켰다”며 “제가 하면 재개발·재건축도 빠르고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31년까지 주택 36만호를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며 “말만 하는 시장이 아니라 실천으로 검증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