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전날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최근 50~60일 동안 양국 외교부 장관들이 3~4 차례 통화했다”며 “우리는 한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해상 안보에 대해 독자적인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역내 어떤 행위자에 의해 저질러졌는지 우리도 의문이다. 우리는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모든 국가는 역내 일부 세력이 지역내 불안정을 고조시키기 위해 어떤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가짜 깃발 작전을 과소평가하거나 단순히 이론적인 사안으로만 간주해서는 안 된다. 이는 과거 여러 차례 실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가짜 깃발 작전은 자신의 소속을 숨기고 적군이나 제3자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상대방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기만 전술을 말한다. 이란 외무부는 행위자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이란은 과거 유사한 사례에서 이스라엘을 행위자로 지목해왔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아라그치 장관이 지난 17일 조 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아라그치 장관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며 “중동 지역에 강요된 불안정과 이로 인한 세계적 후과는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침략 행위 탓으로, 국제사회가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이 아라그치 장관에게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피격과 관련해 정부가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하고 이란 측에도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