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3일 (3)
신한은행, 서울시 51조 금고 또 품었다…3연속 수성

신한은행, 서울시 51조 금고 또 품었다…3연속 수성

승인 2026-05-13 10:32:46
신한은행 본점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신한은행 본점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신한은행이 약 51조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금고 운영권을 다시 확보했다. 2019년 우리은행의 장기 독점 체제를 깨고 1금고를 처음 따낸 이후 세 차례 연속 수성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12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차기 시금고를 심사한 결과, 1·2금고 모두 신한은행이 최고 득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1금고에 신한·우리은행, 2금고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각각 제안서를 제출했다. 심의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예규와 조례에 따라 △금융기관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25점) △대출·예금금리(20점) △시민 이용 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실적(7점) △그 밖의 사항(2점)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1금고 평가 결과 신한은행이 총점 973.904점으로 1순위를 받아 우선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2금고에서도 신한은행이 총점 925.760점을 받아 1순위 결과를 받았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금고 지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신한은행이 2018년 서울시 1금고를 처음 따내며 우리은행의 장기 독점 체제를 깬 이후, 우리은행이 재탈환에 나선 ‘리턴매치’로 주목받았다. 우리은행은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100년 넘게 서울시금고를 운영해 온 경험을 내세웠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차기 시금고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한다. 서울시금고는 총 51조4778억원 규모로 지방자치단체 금고 중 최대 규모다. 이중 1금고는 약 47조원 규모로 핵심 승부처로 꼽혀왔다.

은행에 지자체 예산이 유입되면 수십조원 규모의 저원가성 요구불예금을 확보할 수 있어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다. 업계에선 50조원대 금고 규모를 고려하면 약 5조원 이상의 평균 잔액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 주거래 은행이라는 상징성은 기업금융·기관영업에서도 ‘간판 효과’를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희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