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5000억원대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이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성사에 한층 가까워졌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은 현대1~7차, 10·13·14차, 대림빌라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총 51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으며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5조5610억원에 달한다.
앞서 이달 1·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두 차례 모두 유찰되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따라 수의계약 전환 요건을 이미 충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조합과의 수의계약 체결을 통해 최종 시공사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가운데 최종 확정은 향후 조합원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수주를 위해 글로벌 설계사와의 협업도 추진했다. 뉴욕 초고급 주거시설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람사와 모포시스를 설계 파트너로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해당 펜트하우스는 2019년 약 2억3800만 달러에 거래되며 미국 주택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에 로봇 친화 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AI 산업화 시대에 맞춰 첨단 주거 환경을 구현한다는 계획으로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에 화재 위험 감지 및 자동 대응 기능을 결합한 시스템을 도입해 화재 관리까지 가능한 미래형 주차 기술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HBA와 협업해 실내 공간 설계도 강화한다. HBA는 지난 196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회사로 세계 최상위 럭셔리 호텔과 레지던스 디자인을 수행해 온 업체다. 현대건설은 커뮤니티 시설과 프라이빗 클럽 등을 통해 ‘머무는 집’을 넘어 ‘경험하는 주거’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24조에 따라 2회 이상 유찰에 의한 수의계약 절차 전환”이라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고 해서 시공사의 지위를 확보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향후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