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18일(현지시간) 다시 봉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이날 자체 선전 매체인 세파 뉴스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어떤 접근 시도도 적에 대한 협력으로 간주할 것이고 해당 선박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협은 18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폐쇄됐으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전에는 개방하지 않겠다고 했다.
IRGC 측은 미국이 이란 선박과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은 것이 2주 휴전 협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봉쇄 지역 선박과 선박 소유주들에게 자신들의 공식 발표를 따를 것을 요구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표 이후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발표 하루 만에 이란군 통합지휘기구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을 이란 군부가 다시 통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면서 향후 해상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더라도 글로벌 해운 정상화까지는 최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개방되더라도 항행 정상화에는 수주에서 최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밍게스 총장은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 제거 작업과 이를 지원할 국제 공조 체계 구축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거 작업까지 진행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