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원 삼척시 사직동 일원에서 열린 강릉~삼척 고속화 철도 추진계획 브리핑 현장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이번 사업은 이동시간 단축을 넘어 도시를 다시 연결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총 1조1500억 원이 투입돼 동해안 철도망 가운데 유일한 저속 구간(45㎞)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강릉~부산 이동시간은 기존 약 5시간에서 3시간 30분대로 단축된다. 다만 현장에서는 속도 개선 못지않게 지하화에 따른 도시 구조 변화에 더 큰 의미가 실린다는 분위기다.
삼척동해 구간 약 4㎞는 터널로, 동해정동진 구간 약 22㎞는 지하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철도로 인해 단절됐던 도심 공간을 연결하고 소음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특히 삼척~동해 구간은 지하화를 통해 도심을 우회하게 되면서 시민들이 철도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고속화 이후 활용 방안에도 관심이 쏠렸다. 도는 기존 노선 일부가 유휴화될 경우 이를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표적으로 과거 동해안 관광 명물이었던 바다열차 재운행이 다시 거론됐다. 다만 이번 구상은 기존과는 결이 다르다.
고속화 철도로 ‘이동 기능’을 담당하고, 기존 해안 노선은 관광열차로 분리하는 '이원화 모델'이 핵심이다. 특히 관광열차는 단순 이동이 아닌 속도를 낮추거나 정차를 확대하는 체류형 운영, 즉 구간에 따라 사실상 '속도 0'까지 활용하는 방식이 검토되면서 과거와 다른 운영 방향이 제시됐다.
김 지사는 "바다노선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진정한 관광열차로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며 "고속열차와 관광열차를 함께 운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차량 노후화와 운영비 분담 문제로 중단된 바다열차와 달리, 기능을 분리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도는 이번 철도 사업을 수소산업, 관광벨트 조성, 의료 인프라 확충과 연계해 지역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삼척은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와 삼척의료원, 수소산업이 결합된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철도 고속화가 산업·의료·관광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