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수학자 오성진·소프라노 조수미 등 6명…2026 삼성호암상 수상

수학자 오성진·소프라노 조수미 등 6명…2026 삼성호암상 수상

승인 2026-04-01 10:41:36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 호암재단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와 조수미 소프라노,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 6인이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일 호암재단은 2026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과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쌓으며 인류 문명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인물로 선정됐다. 

오 교수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우주의 블랙홀 내부에서 나타나는 불안정성을 수학의 비선형 쌍곡편미분방정식으로 규명함으로써 수학 및 물리학 분야의 근본적 난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한 세계적 수학자다. 일반 상대성 이론과 관련된 난제를 수학적으로 규명하는 새로운 분석법을 제시한 업적을 인정받아 올해 세계수학자대회 초청 강연자로도 선정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디바인 조 소프라노는 예술상을 수상했다. 그는 40년간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아온 세계적 성악가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제정, 유네스코 평화예술인 활동 등 음악을 통한 국제 교류와 평화의 메시지 전파에도 앞장서며 한국 성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였다. 

오 의료부장은 사회봉사상의 영예를 안았다. 치과의사인 그는 숭고한 인류애를 실천한 한센인의 동반자로 불린다. 전남 소록도에서 30여년간 한세인을 진료해왔으며 입술 재건수술 등 자체 개발한 수술을 통해 수백명의 한센병 한자를 치료해왔다. 지난 2005년부터는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 해외 한센병 한자를 위한 의료봉사에도 매진해왔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로는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윤 교수는 친환경 화학의 새로운 시대를 연 개척자다. 그는 전이금속을 광촉매로 활용하여 낮은 에너지의 안전한 가시광선만으로도 복잡한 유기 분자의 결합 반응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유기합성 방법론을 개발했다. 기존 광화학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공학상에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의 기틀을 마련한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김 명예교수는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신호를 멀리 보내기 위한 핵심 장치인 무선주파수 전력증폭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고효율, 고선형, 고출력을 동시에 지니는 전력증폭기를 개발했다. 김 교수의 기술은 휴대전화 및 기지국의 송신기 설계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6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무선 송신기 구현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학상은 인간 생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가 수상했다. 그는 인간 난자의 감수분열 과정에서 일어나는 염색체 분리 오류의 원리를 규명함으로써 불임과 유산,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질환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향후 불임 관련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6월1일 개최된다. 

수상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국내외 최고 전문가 4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전원 해외 석학으로 구성된 45명의 자문위원회, 현지 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엄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지난 1991년부터 올해까지 총 188명의 호암상 수상자를 배출, 총 379억원의 상금을 수여해왔다. 
이소연 기자 프로필 사진
이소연 기자
꼼꼼히 쓰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