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단번에 ‘원팀’…김형일·홍성주 단일화에 달서구 ‘술렁’

단번에 ‘원팀’…김형일·홍성주 단일화에 달서구 ‘술렁’

국민의힘 달서구청장 3자 구도서 단일화 전격 합의
영남일보·대구일보 여론조사 합산해 단일 후보 선출
“본선 경쟁력 위한 전략적 선택”…공천 변수로 부상

승인 2026-03-23 09: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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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 달서구청장 경선에서 김형일(오른쪽)·홍성주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한 뒤 ‘원팀’ 구성을 다짐하고 있다. 김형일 예비후보 제공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청장 경선이 김형일·홍성주 예비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합의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다자 대결 양상이었던 공천 경쟁은 단일 대오를 형성한 두 후보의 결합으로 인해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달서구청장 공천 경쟁에서 김용판 전 의원, 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3자 경선을 치르는 가운데, 김형일·홍성주 예비후보가 22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 두 후보가 한 축으로 뭉키면서 분산돼 있던 표심이 단일 후보 쪽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지역 정치권에서 나온다.

김형일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달서구 미래를 위한 엄중한 판단 끝에 홍성주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달서 발전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이어온 두 사람이 ‘검증된 행정 전문가’의 필요성에 공감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성주 예비후보도 이번 합의에 동의하고 선거 이후까지 염두에 둔 협력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단일화를 계기로 중장기 구정 구상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두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를 단순한 세 결집이 아니라 ‘달서구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종 단일 후보가 결정되는 즉시 ‘원팀’ 체제를 가동해 조직과 자원을 통합하고,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못박으면서 경선 이후까지를 겨냥한 장기 플랜을 내비쳤다.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 합산이다. 영남일보와 대구일보가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지지율이 더 높은 쪽을 최종 단일 후보로 확정하기로 했고, 양측은 합의문에 공동 서명한 뒤 이를 즉시 공개하며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한다는 전제를 깔고 게임의 룰을 사전에 명확히 함으로써, 향후 잡음 최소화와 ‘깨끗한 단일화’ 이미지를 동시에 노린 행보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일화가 국민의힘 달서구청장 공천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3자 구도에서 흩어져 있던 보수 성향 지지층이 단일 후보 쪽으로 재집중될 경우, 김용판 전 의원을 포함한 다른 예비후보들과의 힘의 균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경선 레이스 전반에 재편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정 경선’ 기조를 강조해 온 상황에서, 후보들끼리 자율적으로 만든 단일화가 공천 심사 과정에서 ‘경쟁력 강화’로 긍정 평가를 받을지, 아니면 경선 원칙 논란을 낳을지가 향후 흐름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단일화가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 카드인 동시에 공천 과정에서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결국 당의 경선 룰과 지도부 판단이 최종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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