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8시부터 10분간 불 꺼주세요”…‘지구의 날’ 맞아 전국 소등 행사

“오늘 오후 8시부터 10분간 불 꺼주세요”…‘지구의 날’ 맞아 전국 소등 행사

환경부, 오는 28일까지 ‘제16회 기후변화 주간’ 운영
‘지구의 날’ 당일인 오늘 숭례문 등 소등 행사 진행

지난해 '지구의 날'을 맞아 소등 행사 열린 서울 중구 숭례문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늘 오후 8시부터 10분간 서울 중구의 숭례문 불이 10분간 꺼진다.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 랜드마크 건물의 불을 끄는 ‘소등(消燈) 행사’가 열려서다. 

22일 환경부는 ‘지구의 날’을 맞아 ‘제16회 기후변화 주간’을 오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전날 밝혔다. 올해 기후변화주간 주제는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다.

지구의 날 당일에는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전국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행사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선 서울‧과천‧세종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숭례문, 부산 광안대교, 수원화성 등에 불이 꺼진다.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생일’로 불리는 지구의 날로 올해 54주년을 맞았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 해안에서 석유시추선 폭발로 발생한 해상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에서도 2009년부터 지구의 날을 전후해 기후변화 주간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구의 날’ 당일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미래세대 기후·환경 영상공모 발표전, 탄소중립 명사 강연회, 전국 소등행사, 지자체별 기념행사 등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불편한 일이 아니라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동시에 개인의 혜택으로도 돌아오는 긍정적인 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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