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5)
성수에 펼쳐진 그랜저 신기술의 장…현대차 테크 팝업 가보니 [현장+]

성수에 펼쳐진 그랜저 신기술의 장…현대차 테크 팝업 가보니 [현장+]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스토어’ 9~10일 개최
플레오스 커넥트·차세대 HEV 시스템 등 핵심 기술 전시
고객 체험형 공간 조성…연구원 설명 더해 이해도↑

승인 2026-07-09 1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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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 전시된 신형 그랜저. 송민재 기자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 전시된 신형 그랜저. 송민재 기자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현대자동차의 신기술 개발 과정을 선보이는 건 처음입니다. 더 뉴 그랜저에 탑재된 현대차의 최신 모빌리티 기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됐는지, 그 개발 스토리를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9일 서울 성동구 인포멀 스퀘어에서 열린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 김평 현대차 MLV프로젝트3팀장은 이번 행사 기획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하는 ‘테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현대차가 차량 기술만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그랜저가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쌓아온 기술 헤리티지를 조명하고, 더 뉴 그랜저에 새롭게 적용된 첨단 기술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초점이 맞춰졌다.

김평 현대차 MLV프로젝트3팀장이 9일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신기술과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민재 기자
김평 현대차 MLV프로젝트3팀장이 9일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신기술과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민재 기자
전시장은 총 3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술을, 2층에서는 주행 성능과 승차감·공력 성능을, 3층에서는 스마트 비전 루프와 전동식 에어벤트·플레오스 커넥트 등 사용자 경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1층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이곳에는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P1·P2 모터 구조, 고전압 배터리 설계 과정 등이 전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239마력, 복합연비 18.4km/L를 확보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기존 8.3초에서 8.0초로 줄었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 전시된 신형 그랜저 차체 모습. 송민재 기자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 전시된 신형 그랜저 차체 모습. 송민재 기자
하이브리드 특유의 소음·진동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소개됐다. 현대차는 P1 모터 직결 구조를 활용한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적용해 시동 진동을 최대 51% 줄였다. P1·P2 모터가 엔진 진동과 반대 방향으로 토크를 발생시키는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도 더해 엔진 진동과 부밍 소음을 약 3dB 낮췄다.

1층 한켠에는 현대차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적용된 2열 리클라이닝·통풍시트 전시도 마련됐다. 기존 하이브리드 세단의 경우 배터리가 2열 시트 하부에 위치해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신형 그랜저는 시트 마운팅 위치를 조정하고 배터리 프레임 높이를 낮춰 시트 이동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냉각 경로도 트렁크 후방으로 바꿔 냉각 성능을 유지했다.

더 뉴 그랜저 2열 시트 하부 구조. 송민재 기자
더 뉴 그랜저 2열 시트 하부 구조. 송민재 기자
홍석현 현대차 배터리설계2팀 연구원은 “기술 개발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는 시트 포지션의 변경 없이 배터리와 시트에 물리적인 간섭을 회피하면서 기존 가솔린 모델에 적용된 2열 리클라이닝·통풍 시트의 상품성을 동등하게 유지시키는 것이었다”며 “여러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차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과 통풍 시트를 탑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층에 올라서니 주행 성능과 공력 기술을 다룬 전시가 눈에 띄었다. 차체와 서스펜션 구조를 비롯해 액티브 에어 플랩, 에어커튼, 휠 디플렉터, 리어 범퍼 로워 커버 등 승차감과 공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주요 부품들이 배치됐다.

현대차는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앞 범퍼 하단에 에어커튼과 휠 디플렉터를 적용해 휠과 타이어 주변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액티브 에어 플랩 주변 공기 누설을 줄이는 실링 가이드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공기저항계수(Cd)를 기존 0.27에서 0.26으로 낮춰 주행 효율과 냉각 성능을 높였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김운태 현대차 공력개발팀 책임연구원은 “기존 그랜저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공기저항계수 0.27이라는 우수한 성능을 달성한 바 있다”며 “하지만 연구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비 개선이라는 고객의 핵심 기준에 더욱 부합하기 위해 강도 높은 동력 성능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더 뉴 그랜저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됐다. 송민재 기자
더 뉴 그랜저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됐다. 송민재 기자
3층은 차량 내 디지털·공간 경험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곳에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전시돼 있다.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글레오 AI, 앱마켓,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 비전 루프와 전동식 에어벤트도 주요 기술로 소개됐다. 스마트 비전 루프는 기존 파노라마 선루프 대비 개구 면적을 약 42% 확대하고, 1열 헤드룸을 51mm 늘렸다. 특히 루프를 6개 영역으로 분할해 각 영역의 투명도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 차단 성능도 기존 대비 약 30% 높였다. 전동식 에어벤트는 송풍구 노출을 최소화한 히든 타입 디자인을 적용해 실내 디자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더 뉴 그랜저 스마트 비전 루프(오른쪽). 송민재 기자
더 뉴 그랜저 스마트 비전 루프(오른쪽). 송민재 기자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현대차 최초의 기술 중심 팝업 스토어로, 고객들이 그랜저의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더욱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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