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일 (5)
마이크론 호실적에 코스피 5% 급등…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

마이크론 호실적에 코스피 5% 급등…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

승인 2026-06-25 09: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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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역대급 깜짝 호실적에 힘입어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478.92p) 상승한 8949.94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급등세에 오전 9시7분쯤 올해 들어 15번째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81% 뛴 1455.56p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43억원, 360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8733억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급등세다. 삼성전자(5.80%), SK하이닉스(9.81%), SK스퀘어(6.84%), 삼성전자우(8.20%), 삼성전기(3.41%), 현대차(0.20%), 삼성생명(5.89%), 삼성물산(13.81%), LG에너지솔루션(0.68%), 삼성바이오로직스(2.96%) 등이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89%(7.86p) 오른 917.1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57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6억원, 48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알테오젠(5.92%), 레인보우로보틱스(0.19%), 코오롱티슈진(1.29%), 원익IPS(0.93%), HLB(1.99%), 리노공업(2.23%), 리가켐바이오(3.87%) 등이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0.98%), 에코프로(-1.49%), 주성엔지니어링(-4.00%) 등은 하락세다.

이날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주된 배경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게 꼽힌다. 마이크론의 실적 여부가 글로벌 메모리 업황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국내 증시 흐름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년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이 414억6000만 달러(약 64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93억달러) 대비 34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거래소그룹이 집계한 예상치인 358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종전 최고 기록(지난 2분기 238억6000만달러)마저 경신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5.11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고 기록을 달성한 3분기 실적과 이보다 더 강력한 4분기 전망은 AI 시대에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년간의 전략적고객협약(SCA)은 마이크론의 견고한 실적의 지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컨퍼런스콜에서 3~5년의 장기계약 16건 체결과 향후 매출 40% 차지 예상, 선급금 약 220억달러 수령 예정,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2027년까지 지속 등을 언급했다. 이는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안정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역대급 폭락을 겪었던 한국 등 주요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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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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