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3)
KRISO, 수심 3500m 심해 코어시추·환경감시 무인체계 개발 착수

KRISO, 수심 3500m 심해 코어시추·환경감시 무인체계 개발 착수

세계 최초 심해 코어시추·환경감시 통합 무인체계 도전
코어시추 ROV·환경감시 AUV 통합 운용 기술 개발
2030년 연근해 통합 실증 목표

승인 2026-06-22 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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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자원탐사를 위한 무인체계 기술개발 개념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원
해양자원탐사를 위한 무인체계 기술개발 개념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원(KRISO)이 수심 3500m 심해에서 광물 탐사를 위한 코어시추와 환경 감시를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 무인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KRISO는 최근 청주오스코에서 레드원테크놀러지, 한진디엔비,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9개 기관과 ‘해양자원탐사를 위한 무인체계 기술개발 사업 착수회의’ 개최했다.

KRISO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수심 3500m급 심해 환경에서 코어시추를 수행하는 수중원격로봇(ROV)과 환경 영향을 감시하는 수중자율로봇(AUV), 이를 선상과 육상에서 통합 운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최근 코발트, 니켈 등 핵심광물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심해저 광물자원이 새로운 자원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해저 자원을 개발하려면 광물의 분포와 매장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특히 광물이 해저 지반 내부에 형성된 해저열수광상은 지반을 뚫어 암석 시료를 채취하는 코어시추가 필수다.

이 사업은 험지주행 시추탐사 무인체계, 해저환경 근접감시 무인체계, 상황인지 기반 원격운용 및 육상중계 기술 등 3대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험지주행 시추탐사 무인체계는 울퉁불퉁한 심해 지형을 이동하며 시추 작업을 수행하는 무한궤도식 수중원격로봇 기술이다.

해저환경 근접감시 무인체계는 시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탁도와 소음, 빛 등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수중자율로봇 기술이다.

상황인지 기반 원격운용 및 육상중계 기술은 심해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선상에 전송하고 수중 상황을 3차원으로 구현해 두 로봇을 통합 운용하는 기술이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해 코어시추와 환경 감시를 하나의 무인체계로 통합하는 것이다.

시추 로봇이 해저 지반을 뚫는 동안 환경 감시 로봇이 주변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한다.

두 로봇이 수집한 정보는 즉시 선상으로 전송돼 통합 분석하며 운용자는 시추 상황과 환경 영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심해는 높은 수압과 제한된 통신 환경 때문에 장비 운용 난도가 매우 높다.

KRISO는 그동안 집광로봇 ‘미내로’와 심해 양광시스템 개발·실증으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저면 광물 채집을 넘어 해저 지반 내부를 탐사하는 기술 확보에 도전한다.

여태경 KRISO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핵심은 코어시추와 환경 감시를 통합 수행하는 심해 무인체계 기술 확보"라며 ”최종적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탐사구역에 기술을 투입해 광종과 부존 상태를 정밀 분석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정확한 탐사 기술 확보가 미래 심해저 자원개발 경쟁력의 출발점"이라며 ”국내 심해저 탐사 역량과 미래 자원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해양자원탐사를 위한 무인체계 기술개발 사업 착수회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원
지난 18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해양자원탐사를 위한 무인체계 기술개발 사업 착수회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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