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경남도의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지역 현안과 민생 과제를 담은 건의안과 조례안이 잇따라 처리됐다. 철도망 확충, 재난 현장 이·통장 지원, 농산물 수급 안정, 노인 이동권 보장,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이 제시됐다.
이춘덕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대표 발의한 ‘대전~남해선 철도건설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건의안’은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건의안은 대전에서 옥천·무주·장수·함양·산청·하동을 거쳐 남해를 연결하는 총연장 203㎞ 규모의 철도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철도 인프라에서 소외된 서부경남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백태현 의원(국민의힘·창원2)이 발의한 ‘경상남도 이장·통장 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통장에게 연간 40만원의 재난특별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전국 최초 사례다.
백 의원은 “이·통장은 재난 현장에서 도민 안전을 지키는 행정의 최일선"이라며 ”재난특별활동비는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라고 말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는 농업과 복지, 지역발전 분야에 대한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이경재 의원(국민의힘·창녕1)은 이상기후로 피해가 확산된 벌마늘 등 저품위 마늘에 대한 한시적 수매와 시장격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저품위 마늘이 시장에 대량 출하되면 정상 상품 가격까지 하락해 농가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순택 의원(국민의힘·창원15)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노인 이동권 보장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경남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4%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동권은 노인 복지의 핵심”이라며 노인 이동권 실태조사와 필수생활노선 도입, 대체교통수단 확대 등을 제안했다.
임철규 의원(국민의힘·사천1)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통한 서부경남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우주항공청 개청 성과가 정주여건과 교통·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광역교통망 구축과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산업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대통령실과 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