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폭우에 실종·사망자 19명…경남 산청에서만 13명

5일간 폭우에 실종·사망자 19명…경남 산청에서만 13명

19일 폭우와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한 도로에 돌과 나무 등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경기 북부와 충남, 경남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경남 산청에서만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가 20일 낸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남 산청 6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 1명, 충남 당진 1명이었다. 실종자는 경남 산청 7명, 광주 북구 2명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경남 산청에서 현재 수색이 진행 중”이라며 “사망 6명, 중상 2명, 실종 7명”이라고 전했다.

시설피해는 도로 침수 730건, 토사유실 168건, 하천시설 붕괴 401건 등 공공시설 1920건, 건축물 침수 1853건, 농경지 침수 73건 등 사유시설 2234건이다.

행안부는 오전 4시 기준 14개 시도에서 9504세대 1만2921명이 일시 대피했고, 3424세대 4638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친인척 집에서 머무르는 278명을 제외한 이들에게는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20일 오전 6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포천시 내촌면 209mm, 가평군 북면 182mm, 의정부시 신곡 174mm, 양주시 남방과 포천시 가산 144.5mm 등 경기 북부에 집중됐다.

현재 경기 북부 일대 가운데 가평 대보교·가평교, 남양주 왕숙교·진관교·부평교, 포천 은현교, 고양 원당교, 정부 신곡교, 동두천 송천교, 포천대교에 대해 홍수 경보·주의보가 발령됐고, 연천군은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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