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콜컨설팅그룹, 경영 컨설팅 방법론 제시…“기업·사회 공동 번영 모색해야”

마콜컨설팅그룹, 경영 컨설팅 방법론 제시…“기업·사회 공동 번영 모색해야”

기업 매트리스 조직 한계 극복 대안 제시

게티이미지뱅크

퍼블릭 어페어즈(Public Affairs·사회적 이슈 관리) 컨설팅 회사인 마콜컨설팅그룹이 영국 옥스포드 대학 교수들과 함께 생물학의 원리를 비즈니스 전략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30일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 저널인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을 통해 발표됐다.

31일 마콜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경제와 비즈니스를 위한 생물학의 새로운 교훈: 비시장 환경에 대한 시스템적 접근’이란 제목의 이 논문에 이윤희 마콜컨설팅그룹 의장, 콜린 메이어(Colin Mayer) 옥스퍼드대 블라바트닉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데니스 노블(Denis Noble) 밸리올 컬리지 교수, 데니스 스노어(Dennis Snower) 글로벌 솔루션스 이니셔티브 회장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비즈니스와 사회가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프레임워크인 ‘시스템스 퍼블릭 어페어즈’(SPA)에 대해 소개했다. SPA는 생물학에서 발견된 이타적 협력의 개념을 비즈니스에 적용한 것이다.

논문은 기업에서 여러 부서로 나뉜 매트리스 조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생명체가 협력을 통해 더 높은 생존율과 성공을 달성하는 것처럼 기업도 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와 사회가 상호 이익을 추구하며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관계라는 점도 짚었다.

연구자들은 “경제학에서 시장과 경쟁에 중점을 뒀던 기존의 기초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기업 경영 실무와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접근법인 SPA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윤희 의장은 “시장은 사회와 정책, 제도에 의해 만들어진 인위적 공간”이라며 “경영 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시장 전략과 비시장 전략을 결합하고, 사회와 협력해 기업과 사회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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