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혼조세…2500 탈환하나

코스피, 美 훈풍에 혼조세…2500 탈환하나

27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460∼2470대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도 상승마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3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99(0.49%) 오른 2480.6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87(0.24%) 오른 2474.52에 개장한 뒤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27억원, 50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2824억원 사들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속에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 뛴 채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발표된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망치를 웃도는 연율 2.9%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가라앉혔다.

특히  전기차 테슬라(TSLA) 주가가 하루 새 10.97% 뛰면서 1주당 160.27 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기준 올해 연중 주가 상승률은 48.26%이다. 전날 회사가 호실적을 발표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3% 오르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마이너스로 전환 후 다시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른 바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여전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된 데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날 발표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700원(1.10%) 오른 6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6월 10일(장중 고가 6만4400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6만4000원대로 올라섰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0.74%)· 카카오(0.47)가 강세를 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55%), SK하이닉스(-0.65%), 삼성바이오로직스(-0.13%)는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4(0.07%) 오른 739.4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0.31%) 오른 741.20에 출발한 뒤 보합권인 740선 안팎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8억원, 3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125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셀트리온제약(0.15%)는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85%), 엘앤에프(-0.72%), 카카오게임즈(-0.11%)는 하락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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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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