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14일 국립목포대는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국립순천대가 불수용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가 중재안을 제시하지 않고 특별시의 중재 역할을 종료하도록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번 제안이 최종 중재안이었다며 새로운 수정안은 마련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양 대학이 자율적으로 합의할 경우 그 결과는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중재안 무산 직후 목포시와 목포시의회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정부에 국립의대 신설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원이 국회의원도 “목포시민의 36년 염원이 또다시 좌초될 위기”라며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국립순천대는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의 ‘양 대학 자율 협의 존중’ 방침을 환영한다며 국립목포대에 직접 협의를 공식 제안했다.
순천대는 의과대학 정원 배정과 대학 통합, 대학병원 설립은 각각 교육부와 대학, 보건복지부가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제3자의 중재보다 당사자인 두 대학의 합의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과대학 소재지와 대학 본부 배치는 정치적 시한이 아니라 인구 규모와 의료 수요, 재정 타당성, 지속 가능성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논의해야 한다며 “그 기준 위에서는 어떠한 논의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국립의대 신설은 두 대학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동·서부 어느 한쪽의 희생이 아닌 통합특별시 전체가 납득할 수 있는 상생안을 만들기 위해 목포대와 진정성 있는 대화에 즉시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중재안은 무산됐지만 순천대가 직접 협상 카드를 꺼내 들면서 장기간 교착 상태였던 전남 국립의대 설립 논의가 양 대학 간 자율 협의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