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1일 (6)
삼천포 앞바다 돌문어 시즌 개막…전국 강태공 대거 몰려 인산인해

삼천포 앞바다 돌문어 시즌 개막…전국 강태공 대거 몰려 인산인해

낚시어선 650척·출조객 1900여 명 출항…위판량 지난해보다 6배 증가

승인 2026-07-09 1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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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어종인 삼천포 돌문어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삼천포 앞바다가 전국에서 몰려든 강태공들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금어기 해제 첫날인 9일 오전, 삼천포대교 인근 해역에는 문어 조업을 위해 낚시어선 약 650척이 출항하고 출조객 1900여 명이 몰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해마다 금어기 해제와 함께 전국 낚시객들이 삼천포를 찾는 만큼 올해도 여름철 대표 문어 낚시 명소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수협 위판장도 새벽부터 갓 잡아 올린 자연산 돌문어가 잇따라 반입되면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금어기 해제 이후 삼천포 돌문어 위판량은 약 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톤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위판가격은 1㎏당 약 1만2000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조황도 풍성했다. 어선 한 척당 평균 100㎏ 안팎의 문어를 잡았으며, 낚시객들도 1인당 10~15마리씩 낚는 등 풍어를 기록했다.

삼천포대교 인근 해역은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하지만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며 유속이 느려지는 시간대가 문어 낚시의 최적기로 꼽힌다. 이 같은 자연환경 덕분에 삼천포는 전국 최고의 돌문어 낚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천 앞바다에서 잡히는 삼천포 돌문어는 9월까지가 제철이다. 붉은 빛깔과 단단한 육질, 쫄깃한 식감, 깊은 감칠맛을 자랑하는 자연산 돌문어는 청정해역에서 자라 여름철 최고의 별미이자 사천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문어 금어기 해제는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낚시어선업계를 비롯해 숙박업소와 음식점, 수산시장,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전반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수도권과 충청·호남 등 전국 각지에서 낚시객들이 몰리면서 식당과 주유소 등 관련 업종이 특수를 누렸으며, 평일 700-1000명, 주말에는 1500-2000여 명이 사천을 찾아 숙박시설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관광 수요가 집중됐다.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용궁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에도 방문객이 크게 늘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사천시는 문어 조업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해상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선체와 장비에 대한 사전 점검, 구명조끼 착용,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출항 자제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해상 질서 확립과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현장 지도·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문어 금어기 해제는 어업인들에게 중요한 소득원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시기"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낚시객들이 안전하게 조업을 즐기고 삼천포 돌문어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수산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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