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배재고 야구부 방문 점검 결과 보고’ 자료에 따르면 논란의 구호를 먼저 외친 2명의 학생이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차전에서 광주제일고와 맞붙은 배재고 덕아웃에서는 8회초 일부 학생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이라고 외쳤다. 당시 광주제일고 코치가 학생들의 구호와 관련해 심판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배재고 수석코치는 학생들의 구호를 직접 듣지 못했고 공수교대 때 더그아웃에서 광주제일고의 항의 내용을 확인한 뒤 학생들을 훈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종료 후 배재고 코치진은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찾아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체육팀 장학관과 장학사를 배재고로 보내 긴급 장학지도를 실시했다.
배재고는 지난달 30일 전교생 대상 인권 감수성 및 윤리 교육을 실시했으며 자숙 기간 야구부 훈련을 중단했다. 또 배재고 교장이 광주제일고 교장에게 전화해 사과했으며 대면 사과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징계위에 회부된 2명의 학생의 조치 범위에 대해 신중 검토와 재발 방지 조치, 장기적 갈등 방지 예방 등을 당부했다. 또 학교운동부 활동 중 차별 표현 근절 및 건전한 응원 문화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대한체육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경기장 내 차별·혐오 표현 금지 대책 마련 및 엄정한 심의를 요청했다.
지난 1일에는 두 학교 지도자 출석 하에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가 열렸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광주제일고 교장,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과 직접 통화해 사과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다.
강경숙 의원은 “사회 전반의 왜곡된 가치관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지 않도록, 교사들이 교실에서 두려움 없이 혐오와 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혐오방지법을 포함한 입법 노력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