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27일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DL이앤씨는 전체 투표수 1196표 가운데 1032표(86.2%)를 얻어 시공권을 확보했다. 목동6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1개 동, 21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1조2868억원에 달한다. 단지명은 ‘아크로 목동리젠시(ACRO MOKDONG REGENCY)’로 변경될 예정이다.
목동 재건축은 사업 규모가 큰 만큼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392개 동, 약 2만6600가구인 단지는 재건축을 거쳐 약 4만740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1~7단지는 목동, 8~14단지는 신정동에 위치한다. 이 가운데 3·4·6·7·8·12단지는 조합 방식으로, 1·2·5·9·10·11·13·14단지는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6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다른 단지들도 시공사 선정에 돌입하고 있다. 목동10단지는 지난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현장설명회를 열었으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금호건설, CA이앤씨 등 6개사가 참석했다. 목동10단지의 공사비는 약 2조6135억원으로 목동 내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다. 조합은 오는 8월 10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목동13단지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 29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DL이앤씨,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목동13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3852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며 공사비는 2조3762억원에 이른다. 입찰 제안서 제출은 오는 9월 7일 마감된다.
건설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단지는 목동7단지다. 목동 재건축 사업 가운데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곳 중 하나로 평가된다. 목동역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목운초·목운중 등 우수한 학군과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춰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동14단지도 대형 사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격전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도 조합원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목동 7·10단지 인근에 홍보관 2곳을 마련했고, 대우건설은 이달 ‘써밋 목동 라운지’를 개관해 조합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GS건설도 목동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조합원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전문가는 목동 재건축의 높은 사업성을 고려하면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심형석 법무법인 조율 수석전문위원(미국 IAU 교수)은 “(목동은) 사업성이 뛰어나다. 목동신시가지단지들의 경우 평균 대지지분이 25~30평 사이에 있는데 20평만 넘어도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되는 점을 고려하면 목동은 매우 우수한 편”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임하면서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