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회색 마스크를 쓰고 허리에 성조기를 두른 채 체육단체의 진입을 몸으로 막은 30대 여성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에서 대한체육회 및 산하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경기장 진입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시위대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의 중재로 경기장 내 사무실에 보관된 업무 물품을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장 대표와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오후 2시54분쯤 2-1 입구를 통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A씨는 출입문 양쪽을 붙잡고 입구를 가로막았다. 장 대표와 다른 시위 참가자들까지 나서 설득했지만 A씨는 약 2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고 결국 체육단체 측은 오후 3시59분쯤 진입을 포기했다.
이후 A씨는 스레드(Threads),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프랑스의 구국 영웅 잔 다르크에 빗대어 ‘올림픽공원의 잔다르크’라는 뜻의 ‘올다르크’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경찰은 A씨 외에도 당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저지한 시위 참가자 9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특정된 2명에게도 출석을 통보한 상태다. 현재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총 36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당구·펜싱·핸드볼 등 9개 체육단체는 “핸드볼경기장 내 체육행정 공간에 대한 출입 제한이 장기화되면서 국가대표 지원과 국제대회 준비 등 핵심 업무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현재까지 피해 규모가 약 6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시작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는 이날을 기준으로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