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라믹기술원 김성현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자성 세라믹 소재 기반 초고속·고효율 펩타이드 선별 기술’을 통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 ‘아리포타이드(Aripotide)’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아리포타이드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국소근육이완 신약 후보물질이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수만 종의 펩타이드 후보군 가운데 특정 수용체와 결합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선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자성을 띠는 첨단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원하는 후보물질을 자석처럼 선택적으로 분리·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지난 2022년 아리포타이드 관련 기술을 바이오기업 스킨메드에 이전했다. 이후 후속 연구와 비임상 검증을 거쳐 이번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현재 개발 중인 아리포타이드는 신경세포 말단의 수용체에 결합해 근육 수축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는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과 차별화되는 기전이다.
비임상 연구에서는 근육 이완 효과 발현 시간이 기존 보툴리눔 톡신의 1-3일 수준보다 크게 단축된 약 30분 수준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임상시험 진입에 필요한 안전성 자료도 확보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스킨메드는 식약처 승인에 따라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54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아리포타이드의 인체 내 안전성을 우선 평가하고 근육 이완 관련 효능도 함께 확인한다.
김성현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세라믹 소재 기술이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아리포타이드가 후속 임상과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