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넘어서는 혁신으로 국가 전략기술 거점이자 지능형 연구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 원장은 20일 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연구원 혁신 방향과 미래 비전을 밝혔다.
신 원장은 “국내 유일 화학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화학연이 반세기 동안 국가 화학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해왔다”며 “이제는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적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현재 국제 정세를 대전환 시대로 규정했다.
특히 AI와 블록체인 등 핵심 디지털 기술이 산업과 경제, 국가안보 구조 자체를 바꾸는 상황에서 화학산업 역시 기존 성장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전환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신 원장은 이를 위한 핵심 가치로 지능화, 지속가능성, 초융합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조직문화 가치인 ‘자율·소통·몰입’에 새로운 3대 가치를 더함으로써 화학연을 글로벌 전략기술 연구기관으로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날 신 원장은 비전 실현을 위해 창의적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인재 허브 구축, 지능형 국가 전략기술 거점으로의 진화 등 세 가지 경영혁신 축도 공개했다.
창의적 혁신 생태계 조성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와 PBS(연구과제중심제도) 폐지·개편 흐름에 맞춰 임무 중심 R&D 체계를 정착시키는게 핵심이다.
신 원장은 “연구자들이 행정 부담보다 국가 전략 임무 수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력 운영과 예산 집행 자율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인재 허브 구축은 저출산·고령화로 과학기술 인재 기반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모여 인류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기관으로 화학연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유연한 연구조직 운영과 수평적·개방형 연구문화를 구축하고 연구행정 투명성과 R&D 투자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 원장은 지능형 국가 전략기술 거점으로의 진화를 위해 ‘AI for Science’ 패러다임을 연구 현장 전반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가설을 도출하고 실험을 자동화하는 자율주행 실험실(SDL)을 이차전지 소재와 탄소중립 촉매·공정기술 개발 분야까지 확대, 소재 탐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AI 기반 연구 자동화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 빠른 성과를 내는 만큼 화학·에너지·탄소중립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신 원장은 올해 화학연 설립 50주년을 맞아 조직혁신 의지도 내비쳤다.
신 원장은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모여 인류 난제를 해결하는 꿈의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AI와 초융합 기반 연구혁신으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학연이 AI 대전환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화학기술 혁신 선도기관으로 진화하는 여정에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원장은 1985년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해 학사와 석사를 받고, 1992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교무처장과 BK화학분자공학교육연구단장 등을 맡아 연구와 인재 양성을 이끌었다. 또 대한화학회장과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화학 분야 학술·정책 발전에도 참여했다.
신 원장은 “화학연이 국가 전략기술 경쟁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최고 수준 연구자들이 모이는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AI와 초융합 기술 기반 혁신으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