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5)
‘예금 썰물’ 막아라…은행권, 예금금리 줄인상

‘예금 썰물’ 막아라…은행권, 예금금리 줄인상

승인 2026-05-18 15: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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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ATM. 쿠키뉴스 자료사진
시중은행 ATM. 쿠키뉴스 자료사진
주식시장 활황에 고객 자금이 증시로 빠져나가자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수신 방어에 나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기간별로 최대 0.1%포인트(p)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만기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금리는 연 2.65%에서 2.75%로 올랐다. 6개월 이상~9개월 미만과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 구간도 각각 연 2.8%에서 2.85%로 0.05%p씩 상향됐다.

시중은행 간 금리 인상 경쟁은 이미 본격화된 분위기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5%에서 2.75%로 0.1%p 인상했고, 6개월 만기 금리도 2.8%에서 2.85%로 0.05%p 올렸다. 다만 12개월 만기 금리는 유지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이에 가세해 지난 16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상품 금리를 최고 0.1%p 인상했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1%에서 3.2%로, 자유적금 금리는 연 3.25%에서 3.35%로 각각 높였다.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거듭될 경우 은행들이 향후 만기가 1년 이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도 은행권에는 압박 요인이다. 이 상품은 3년 고정금리로 기본금리 연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p가 더해져 최고 연 7~8% 수준이 예상된다. 기존 은행 적금 대비 금리 경쟁력이 높아 자금 이동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증시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데다 청년미래적금까지 나오면 은행권 입장에선 수신 기반이 더 흔들릴 수 있다”며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예·적금 금리 인상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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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금융당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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