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삼성바이오에피스, 1분기 매출 4549억원…연매출 10% 이상 성장 목표 달성

삼성바이오에피스, 1분기 매출 4549억원…연매출 10% 이상 성장 목표 달성

영업익 1440억원…전년比 13%↑
삼성에피스홀딩스 매출액 4539억원

승인 2026-04-23 17:36:20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 효과가 맞물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23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549억원, 영업이익은 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3억원(14%), 영업이익은 161억원(13%) 늘어난 수치다. 회사가 올해 1월 제시한 연간 매출 10% 이상 성장 목표도 1분기부터 달성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가와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역과 제품 특성에 맞춘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시장에선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 ‘SB4’ 등 기존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4개 제품을 직접 판매 중이다. 안구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SB15’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올해 4월,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시장 진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선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SB16’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가운데 하나인 CVS케어마크와 자체상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1월 출시됐다. 이후 선호의약품 목록에 등재되며 시장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와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 ‘엔티비오’(베돌리주맙) 바이오시밀러 ‘SB36’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조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전임상 단계부터 협력을 진행해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약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첫 ADC 후보물질인 ‘SBE303’은 올해 3월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중국 프론트라인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SBE313’ 역시 전임상 단계에 있다.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539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 취득원가배분(PPA)에 따른 개발·상각비 등 비현금성 회계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와 환율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연초 제시한 매출 10% 이상 성장 가이던스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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