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선동 혐의 입건했다. 사랑제일교회에 ‘특임전도사’ 직책을 가진 이모씨 등은 전 목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3일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부지법 불법행위와 관련해 63명을 구속, 36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라며 “구속한 이들 중 62명을 송치했고 1명은 이번 주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 피의자들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등에 게시된 서부지법 사전답사 정황을 추적 중이다. 특히 유튜버들의 경우 선동 의혹과 함께, 이들의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판사실에 침입한 혐의로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모씨 등은 폭력 난입 사태와 관련해 전 목사와는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서부지법 법관 3명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하고 있으며, 판사나 정치인 등에 대한 협박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행위 121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명은 검거해서 수사를 완료했고 7명은 신원을 특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