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침입해 난동을 부렸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19일 오전 3시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 저지를 뚫고 서부지법 내부에 진입했다. 일부는 법원 담을 넘어 침입하기도 했다.
난입한 지지자들은 플라스틱 의자, 소화기 등을 던지며 법원 유리창과 집기 등을 부쉈다.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경찰을 향해서도 담배 재떨이 등을 던졌다. 경찰 방패를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이들의 난동으로 법원 청사 외벽도 뜯어지고 부서졌다. 지지자들은 법원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경찰은 법원 내부로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지지자들을 진압했다. 난동을 부리던 이들은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일부 지지자는 “이것은 대통령님이 원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된 걸 어떻게 하느냐”며 서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