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영향…차량 13대 침수·토사유출 1건

태풍 종다리 영향…차량 13대 침수·토사유출 1건

2024년 제9호 태풍 종다리 경로. 기상청

올해 처음 한반도로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곳곳에 차량 침수와 토사 유출 1건 등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6시 기준 행정안전부 ‘제9호 태풍 종다리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한국제지와 원산교차로 등에서 차량 13대가 침수됐다.

경남 양산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1건의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현재 조치가 완료됐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소방 활동은 총 42건으로, 인명구조 2건과 안전조치 40건이 이뤄졌다.

현재 태풍으로 경주국립공원 40구간 등 2개 국립공원 47개 구간이 통제 중이다. 둔치주차장 14개소와 산책로 126개소, 해수욕장 66개소도 폐쇄됐다.

여객선은 목포~율목 등 5개 항로 11척의 배가 뜨지 못하고 있다. 경주시 불국동에서는 6세대 6명이 산사태 우려로 하동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으나 현재 전원 귀가했다.

행안부는 ‘종다리’의 북상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로 태풍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오후 7시께 태풍 ‘종다리’는 제주 서북서쪽 약 100km 해상에서 시속 29km, 최대풍속 18m/s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21일 0시경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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