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일 (3)
파월 “속도 올릴 준비”…노동시장 강세에 뉴욕증시 혼조

파월 “속도 올릴 준비”…노동시장 강세에 뉴욕증시 혼조

다우 0.18%↓…S&P500 0.14%·나스닥 0.40%↑

승인 2023-03-09 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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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틀 연속 긴축 의지를 내비치면서 시장의 긴장감을 키웠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6p(0.18%) 내린 3만27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p(0.14%) 오른 3992.01, 나스닥지수는 45.67p(0.40%) 상승한 1만1576.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급락한 주요 지수는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파월 의장이 이틀 연속 매파 발언을 이어간데다 여전히 뜨거운 노동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파월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필요시 인상 수준을 높일 것이며, 연말 금리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높을 수 있다며 매파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전체 자료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고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3월 FOMC는 21~22일 열린다.

이날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지표도 잇따라 나왔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월 민간 기업들의 고용이 전월 대비 24만2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20만 개 증가)를 훨씬 웃도는데다 1월(11만9000개)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1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1월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82만건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1000만건을 넘는 높은 수준인데다 시장 전망치(1058건)을 상회했다. 

투자자들은 10일에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다우존스는 2월 일자리가 22만5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시장의 전망을 크게 웃돈 1월 고용보고서(신규 51만7000개)처럼 예상보다 노동시장이 과열됐다고 확인한다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가속페달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3월 빅스텝(0.50%p 금리 인상) 확률은 79.4%로 전날 69.8%보다 높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이 회사 차가 소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미 교통당국이 특별조사에 나섰다는 보도에 3.04% 하락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가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이 회사 주식을 사들여 보유 지분이 22.2%로 늘었다는 소식에 2.14% 상승했다. 

위생용품업체 다이버시 홀딩스 주가는 솔레니스의 인수 소식에 37.48% 급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S자산관리의 톰 하인린 국가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의회 발언과 여전히 매우 뜨거운 고용시장을 의미하는 데이터를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CNBC를 통해 “월가가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으며, 경기침체의 정도는 앞으로 발표될 몇 가지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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