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7일 (6)
'생애사' 예술이 되다...서울 중구 필인갤러리 수(繡) 작품 전시

'생애사' 예술이 되다...서울 중구 필인갤러리 수(繡) 작품 전시

추억의 사진 수놓은 전혜인 작가와 중구 주민들

승인 2022-07-17 11: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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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필인갤러리가 수(繡)아티스트 전혜인 작가를 초대, ‘추억에 자수를 새기다’ 전을 오픈했다. 이 전시는 8월말까지 계속된다.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 필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추억에 자수를 새기다' 展. 사진을 바탕으로 수 작업한 작품이 걸렸다. 필인갤러리 제공.
필인갤러리는 서울 중구 충무로역에서 100m 지점에 있는 필동주민센터 2층에 위치한 갤러리로 서울 문화허브를 추구하는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주민센터 공간을 리모델링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 및 인근 직장인 등이 찾는 갤러리 등으로 꾸며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구는 필동을 중심으로 한 ‘인쇄 골목’ 특성 등을 살린 다양한 전시를 필인갤러리에서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허미정 작가를 초청, ‘도심 한 가운데서 만나는 숨숲쉼’전을 등을 열었다.

이번 ‘추억을 자수에 새기다’전은 코로나로 제한됐던 활동이 풀리면서 올해 첫 전시로 기획됐다. 코로나 기간 중 가족 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사람들이 더 없이 경험한 점에 착안, 중구의 대표적 문화기획가 주희현 대표(아트스페이스노)가 수 작업을 통해 그 의미를 담아내는 전 작가를 초청했다.

‘추억에 자수를 새기다’전에 걸린 작품은 작가 자신의 사진 기록을 실과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따스한 질감으로 표현해 냈다. 사진이 갖는 평면성과 광택 대신 촉감과 명암을 더해 수 공예만의 예술성으로 풀었다.

사진 수 작업을 작가로부터 배운 중구 주민들의 작품. 소중했던 한 장면이 따스한 질감의 수 작품으로 남았다. 필인갤러리 제공.
전시 작품은 작가가 태어나 성년에 이르기까지 자신과 그 부모가 함께한 세월의 장면을 선택, 작품으로 만들었다. ‘생애사’ 또는 에트노히스토리(ethnohistory)와 같은 문화 중심의 서술 방식이다.

주희현 문화기획가는 “필동주민센터 커뮤니티 공간에서 전 작가로부터 수 작업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자신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며 “공공시설의 효율성을 높여 주민 문화 욕구를 창작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구 문화허브의 목표라고 본다”고 밝혔다.

전정희 기자 laka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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