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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안도 랠리 하루 만에 폭락…다우 3만선 무너졌다

뉴욕증시, 안도 랠리 하루 만에 폭락…다우 3만선 무너졌다

다우 2.42%·S&P 3.25%·나스닥 4.06%↓

승인 2022-06-17 06: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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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에 따른 ‘안도 랠리’를 하루 만에 끝내고 급추락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가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1.46포인트(2.42%) 내린 2만9927.0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 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3.22포인트(3.25%) 밀린 3666.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53.06포인트(4.08%) 하락한 1만646.1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75bp(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큰 금리 인상 폭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전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안도 랠리는 하루 만에 마치고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모습이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경제 활동 둔화를 시사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14.4% 줄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 예상 감소폭(2.6%)보다 크다.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로 돌아섰다.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3.3으로 2020년 5월 이후 처음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경제 둔화 신호까지 나오면서 여행주는 크게 하락했다.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11.08%)과 노르웨이크루즈 라인(-11.51%), 로열 캐리비안(-11.41%) 주가는 11% 이상 떨어졌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도 각각 8.64%, 8.21% 하락했다. 델타항공도 7.45% 내렸다. 

홈디포(-2.24%), 인텔(-3.39%),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2.60%), JP모건(-1.72%), 3M(-2.52%), 아메리칸 익스프레스(-5.96%) 주가도 무너졌다.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과 애플 주가는 각각 3.72%, 3.97% 하락했다. 넷플릭스(-3.75%), 테슬라(-8.54%), 엔비디아(-5.60%) 주가도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희망보다 경기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분석가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보고 있고 도이치방크와 모건스탠리도 경기 침체 위험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노시 선임 투자 책임자는 “정책 변화로 경제 데이터가 약화하고 있다는 건 또 다른 우려점”이라며 “2022년 후반부터 2023년까지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이바바 인베스터스의 수잔 슈미트는 CNBC에 “투자자들은 한번에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전날 연준은 사람들이 예상한대로 했다"면서도 “그것은 투자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와 싸우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더 공격적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투자자들은 이제 이에 대한 반작용이 경제 둔화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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