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칠곡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지역 구급환자 이송 4048건 가운데 구미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환자는 2248건(55.53%), 대구 지역 의료기관은 1471건(36.34%)으로 집계됐다.
반면 칠곡군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환자는 247건(6.10%)에 그쳤다. 전체 응급환자의 90% 이상이 이미 대구와 구미 의료기관을 이용한 셈이다.
왜관병원은 응급의료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누적 적자를 이유로 응급실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 응급실 이용 환자도 감소세를 보였다. 하루 평균 이용 환자는 2024년 16명에서 지난해 15명, 올해는 11명으로 줄었다.
최근 5년간 응급실 이용 환자는 상기도감염과 위장염, 단순 열상 등 경증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중증 외상이나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병원 내 수술시설이 없어 대구와 구미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며, 골절 등 전문 처치가 필요한 환자 역시 자체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응급의료 이용도 생활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석적읍과 북삼읍 주민은 주로 구미지역 의료기관을, 지천면과 동명면 주민은 대구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다.
칠곡군 전역에서도 대구와 구미의 대학병원급 응급의료기관까지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정부의 응급의료 취약지역 기준인 30분보다 빠른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칠곡군은 응급실 운영 종료 이후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기산면보건지소의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의료진을 상시 배치해 응급환자 초기 처치와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119와 연계한 응급환자 이송체계와 공중보건의 및 기간제 의사를 활용한 당직 의료체계도 강화한다.
야간 의료서비스도 확대한다. 지역 의료기관의 오후 8시까지 연장진료를 확대하고,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약국을 연중 365일 운영해 야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기산면보건지소에서는 65세 이상 주민은 진료비와 약값을 전액 지원받으며, 65세 미만 주민도 진료비와 약값을 포함해 500원만 부담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대구와 구미 상급응급의료기관 이용이 이미 정착돼 있어 응급실 운영 종료에 따른 의료 공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24시간 보건지소 운영과 응급환자 이송체계, 연장진료, 365일 심야약국 운영 등을 통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