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6일 (0)
‘세계적 명장’ 위르겐 클롭, 독일 대표팀 지휘봉…2030년까지 재건 맡는다

‘세계적 명장’ 위르겐 클롭, 독일 대표팀 지휘봉…2030년까지 재건 맡는다

4년 계약 체결…8월15일 공식 취임
유로 2028·2030 월드컵까지 지휘
“대표팀은 독일인을 하나로 묶을 수 있어”

승인 2026-07-24 2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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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AP연합
위르겐 클롭. AP연합
월드컵에서 체면을 구긴 독일 축구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대표팀 재건을 맡겼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4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의 독일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DFB 캠퍼스에서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달 15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8과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클롭 감독은 “대표팀은 다른 어떤 것보다 독일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 바로 그 점이 이번 임무를 특별하게 만든다”며 “겸손과 인내심을 갖고 서로를 위해 싸우고, 축구를 즐기며, 국민이 온전히 지지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취임 기자회견에서는 대표팀 감독직을 “이상적으로는 내 선수·지도자 인생의 정점이 될 자리”라고 표현한 클롭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겠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잇는다. 독일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파라과이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세 대회 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나겔스만 감독은 사임 의사를 밝혔고, DFB는 곧바로 클롭 감독과 협상에 나섰다.
 
클롭 감독은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도자다. 마인츠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리버풀을 지휘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를 이끌었고, 리버풀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 클롭 감독은 휴식을 취한 뒤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괄로 일했다. DFB는 클롭 감독의 조기 계약 해지를 위해 레드불과 별도의 합의를 맺었다. 2030년까지 독일 대표팀의 A매치 3경기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하고, 레드불의 재단에 10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클롭 사단도 대표팀에 합류한다. 리버풀에서 함께했던 페터 크라비츠와 펩 레인더르스, 독일 국가대표 출신 스벤 벤더가 코치로 클롭 감독을 보좌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멤버인 페어 메르테자커는 내년 1월부터 DFB 스포츠 부문 대표를 맡아 대표팀과 유소년 육성 체계를 총괄한다.
 
클롭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9월2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원정 경기다. 첫 홈경기는 사흘 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리는 그리스전이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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