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6일 (0)
상반기 매출만 1327억원…파두, SSD 컨트롤러로 실적 반등

상반기 매출만 1327억원…파두, SSD 컨트롤러로 실적 반등

승인 2026-07-20 11:37:32 수정 2026-07-20 11: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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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건물 전경. 파두 제공
파두 건물 전경. 파두 제공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파두는 20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매출 732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 595억원보다 약 23%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1분기 77억원보다 111% 늘었다. 파두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는 흑자 규모를 더 키웠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27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고부가 제품 매출이 늘면서 이익 기반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파두는 2024년 매출 435억원, 2025년 매출 924억원을 기록했는데, 올
해 상반기 매출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실적을 이끈 주력 제품은 기업용 SSD 컨트롤러다. SSD 컨트롤러는 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안에서 데이터가 읽히고 쓰이는 흐름을 조정하는 핵심 반도체다. AI 서버가 처리하는 데이터가 늘수록 빠르고 안정적인 저장장치 수요도 함께 커진다.

파두는 현재 주력 제품인 5세대(Gen5) 컨트롤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6세대(Gen6) 제품도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수주 흐름도 하반기 실적 기대를 키우고 있다. 파두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공시 기준 34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서버 제조사 고객도 새로 확보하며 글로벌 스토리지 생태계에서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

기업용 SSD 컨트롤러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보다 수요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고,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분야다. 파두는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매출과 이익이 상반기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는 점도 우호적이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는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불러오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기업용 SSD와 컨트롤러도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1분기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2분기에는 확고한 흑자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올해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퀀텀점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고객 다변화로 인한 매출 증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스토리지 분야 핵심 장치인 컨트롤러의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훨씬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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