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3일 (4)
AI 3대 프로젝트 꺼낸 과기부…독자 모델·데이터센터 키운다

AI 3대 프로젝트 꺼낸 과기부…독자 모델·데이터센터 키운다

승인 2026-07-16 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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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K-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앞세워 AI 3대 강국 도약에 속도를 낸다.
 
과기정통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AI·과학기술로 함께 행복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AI 기본사회 실현 △세계 최고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청년 성장사다리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SK와 GS, 네이버 등이 추진하는 총 550조원 규모 민간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범부처 태스크포스(TF), 민관 얼라이언스, 전담지원단을 운영해 전력과 부지 확보, 인허가 등을 지원한다.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전력·냉각 설루션 등 핵심 장비 국산화도 추진해 데이터센터 전후방 산업을 함께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피지컬 AI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물리법칙 기반 합성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독자 월드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향후 3년 내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후 제조를 비롯해 국방과 돌봄, 농업 등으로 실증을 확대해 수출 산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K-반도체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AI 반도체부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국산으로 구성한 ‘K-AI 반도체 풀패키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극미세 1나노급 반도체와 차세대 HBM 원천기술 개발도 본격화한다.
 
AI 기본사회 구현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연내 우리 AI 모델 기반 범용 챗봇 ‘모두의 AI’를 출시한다. 국민 누구나 비용 부담이나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지원사업 안내와 신청까지 수행하는 공공 AI 에이전트 기능도 담는다. 내년에는 이를 ‘1인 1 AI 에이전트’ 형태로 고도화한다.
 
독자 AI모델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올해 안에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AI모델을 확보한 뒤 첨단 GPU와 데이터, 인재를 집중 지원해 내년부터 세계 최상위급 독자 AI모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재 우리 AI 모델 경쟁력은 세계 3위권이지만 국가 전체 AI 경쟁력은 20위권 수준”이라며 “8월 평가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분한 인프라가 지원된다면 올해 말 독자 AI모델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모델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이 체감하는 AI 서비스도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농축산물 가격 비교와 AI 국세 상담, SNS 기반 아동·청소년 위기 대응, 국가유산 해설 등 4개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하고, AI 교육은 12개 부처가 공동 운영해 연말까지 514만명에게 제공한다. ‘모두의 AI 배움터’와 찾아가는 AI 교육도 확대해 디지털 소외계층의 AI 활용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전 세계는 AI와 첨단 과학기술 주도권을 놓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대체불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와 과학기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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