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경호강 래프팅과 지리산 흑돼지,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앞세워 올여름 대표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해 진주 진양호까지 이어지는 경호강은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강이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풍부한 수량과 빠른 유속을 갖춘 국내 대표 래프팅 명소로 변신한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래프팅 코스는 급류와 완만한 구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여러 명이 한 보트에 올라 힘을 모아 급류를 헤쳐 나가는 과정은 짜릿한 스릴은 물론 협동의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산청고등학교 인근 옥산리 래프팅타운에는 샤워실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코스는 한밭·자신·어천 하선장까지 총 3개 구간으로 운영되며, 강수량과 수위에 따라 운행 구간이 조정된다.
특히 경호강2교와 내리교를 지나는 급류 구간은 온몸으로 물보라를 맞으며 더위를 단숨에 잊게 하는 하이라이트 코스로 꼽힌다.
△ 자연과 역사, 함께 만나는 산청 여행
경호강은 래프팅뿐 아니라 민물낚시 명소로도 유명하다.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꺽지에는 조선시대 대학자 남명 조식 선생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강에 인문학적 깊이를 더한다.
래프팅을 마친 뒤에는 성철스님 생가와 대원사 계곡, 문익점 목화시배지, 지리산국립공원 등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위치한 명소를 둘러보며 산청만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물살을 가르며 온몸으로 여름을 즐겼다면 여행의 마지막은 먹거리다.
청정 자연에서 자란 산청 흑돼지는 쫄깃한 육질과 풍부한 육즙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구운 흑돼지를 신선한 쌈채소와 함께 맛보면 래프팅으로 소모한 에너지를 든든히 채워준다.
산청에는 흑돼지 외에도 약초를 활용한 향토음식과 장어구이, 갈비찜 등 다양한 보양식도 즐길 수 있어 여름철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 안전도 빈틈없이
산청군은 여름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래프팅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출발 전 안전장비 착용 여부와 운영시설을 집중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관계기관과 합동점검도 실시해 안전한 수상레저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경호강 래프팅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름 콘텐츠"라며 ”올여름 산청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흑돼지 미식, 그리고 자연이 주는 여유까지 모두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