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 1시드 한화생명은 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최종전에서 라이언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1-2로 밀리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4·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화생명은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갔으나 라이언을 상대로 역전승을 완성하며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MSI 결승에 오른 한화생명은 MSI 첫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한화생명은 결승에서 LPL 1시드 BLG와 다시 맞붙는다. LCK는 2024·2025년(젠지)에 이어 MSI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화생명의 결승 진출로 LCK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 4장도 확보했다. MSI 우승 지역은 롤드컵 직행권을, 준우승 지역은 추가 진출권을 받는다. 한화생명이 최소 준우승을 확보하면서 LCK는 6년 연속으로 네 팀을 롤드컵에 보낼 수 있게 됐다.
G2를 3-0으로 완파하며 돌풍을 일으킨 라이언은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양 팀은 1세트 접전을 펼쳤다. 한화생명은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모두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다만 라이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4분 라이즈와 키아나만을 파견해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고, 한타 승리를 거두며 추격에 나섰다.
승부의 향방이 갈린 건 38분이었다. 한화생명은 잘 큰 사이온을 상대 진영 한복판에 집어넣었고, 직스와 신드라의 폭발적인 딜로 상대를 모두 잡아냈다. 한화생명이 유리한 구도를 끝까지 유지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한화생명이 3세트에 상체 위주로 스노우볼을 굴리자, 라이언도 바텀 루시안-밀리오의 힘으로 맞섰다. 여기서 한화생명이 한 발 앞서갔다. 13분 럼블-바이의 위력을 내세워 상대 루시안을 무너뜨렸다. ‘카나비’ 서진혁은 환상적인 이니시로 팀의 교전을 이끌었고, 한화생명은 서진혁 덕에 연전연승을 거뒀다.
이때 라이언이 한타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4분 미드에서 한화생명이 급하게 들어온 틈을 노려 상대 3인을 잡아냈다.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른 라이언은 버프 타이밍에 ‘에이스’까지 띄웠다. 5분 안에 치명적인 실수를 쉴 새 없이 범한 한화생명은 30분 넥서스를 헌납했다.
수세에 몰린 한화생명은 4세트 탑 스웨인을 꺼냈다. 그러나 라이언은 기세를 이어가며 초중반을 주도했다. 서폿 파이크로 상대 스웨인과 미드 오로라를 제대로 눌렀다. 한화생명은 18분 반격에 나섰다. 좁은 지역으로 상대를 유도했고, 이후 광역 스킬을 적중하면서 3킬을 올렸다. 한화생명은 이 한타 대승으로 골드 차이를 크게 좁혔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한화생명이 재차 앞서갔다. 26분 교전에서 라이언을 압살하며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를 손에 쥐었다. 라이언은 다급하게 이니시를 걸어봤으나 한화생명은 당황하지 않고 29분 넥서스를 파괴했다.
시리즈 내내 상수 역할을 해낸 ‘제우스’ 최우제가 5세트 영웅으로 등장했다. 아트록스를 고른 그는 12분 바텀 한타에서 특유의 생존력을 통해 맹활약을 펼쳤다. 전 라인에서 앞서간 한화생명은 15분 5000골드 이상 앞서갔다. 급해진 라이언은 교전으로 게임을 풀려다 손해만 누적했다. 한화생명은 단 22분 만에 라이언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전=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