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대표는 10일 뉴데일리 유튜브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투표함이 아니라 못 쓰는 투표용지가 들어간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재선거 여론전을 전국 단위로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청년·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인천 구월로데오광장으로 이동해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여했다.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을 벗어나 다른 지역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올림픽공원의 목소리가 올림픽공원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라며 “오늘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광주를 거쳐 대구·경북도 방문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리더십 회복을 위해 재선거를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사퇴 요구를 받아 왔다. 친한계와 소장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징계 논의도 당내 반발을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장외 집회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선거를 주관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은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재선거를 치르기는 쉽지 않다.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는 실현 가능성보다 정치적 목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재선거론을 앞세워 강성 지지층에 호소할 경우 지방선거 때 불거졌던 강성 보수 프레임이 다음 총선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총선 준비 일정도 변수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차기 지도부를 꾸리고 총선 준비 태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도 총선을 염두에 둔 조직 정비와 인재 영입, 지역 전략 수립을 시작해야 하지만, 장 대표의 장외 행보가 길어질 경우 당 운영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총선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1년 반, 또는 그 이상이 걸린다”며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당 밖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당 대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