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2)
금감원, 내달부터 은행권 ‘KOFR 변동금리채권’ 발행 유도

금감원, 내달부터 은행권 ‘KOFR 변동금리채권’ 발행 유도

승인 2026-06-29 07: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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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현판.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현판.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이 무위험 지표금리인 코파(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기반 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KOFR 준거 변동금리채권(FRN) 발행 목표를 신설하고 KOFR 준거 이자율스와프(OIS) 거래 목표 비중도 상향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6월까지를 1차 연도로 삼고, 이런 내용의 행정지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지표금리 개혁 추진 방안의 후속 조치다.

KOFR는 한국의 무위험지표금리로, 국채 및 통안채 담보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말한다.

현재 국내 금융거래의 다수를 차지하는 양도성 예금증서(CD) 수익률은 CD 기초 거래량 부족 등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금감원은 연차별 목표비율 행정지도를 신설해 KOFR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은행권은 다음 달부터 1년간 발행하는 변동금리채권의 10% 이상을 KOFR 준거로 발행해야 한다.

금감원은 매년 목표치를 10%포인트(p)씩 올려 오는 2031년 6월(5차년도)에는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시중은행 7개사, 지방은행 5개사, 특수은행 2개사, 인터넷전문은행 3개사, 정책금융기관 3개사 등 총 20개사다.

한편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의 목표비율은 은행권보다 매년 15%p 높게 설정돼 5차 연도에는 65%에 달하게 된다. 다만 금융권의 부담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이미 발행한 KOFR 준거 신규 발행 금액도 1차 연도 실적으로 인정해준다.

금감원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KOFR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존 행정지도를 개정해 연장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이자율 스와프 거래의 10% 이상을 KOFR 준거로 체결하게 하는 1차 연도 행정지도를 했다. 내달 시작되는 2차 연도(2026년 7월∼2027년 6월)에는 당초 20%였던 목표비율을 25%로 상향 조정했으며, 최종목표 역시 50%에서 70%로 대폭 올렸다. 매년 상향 폭도 기존 10%p에서 15%p로 올렸다.

또한 단기물에 치우친 거래를 장기물로 유도하기 위해 장기 거래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만기 5년 초과 10년 이하 초장기물의 경우 기존 10%에서 30%로, 10년 초과 초장기물은 20%에서 50%로 각각 상향된다.

해당 행정지도에는 은행 17개사, 증권 12개사 등 총 29개사가 참여한다.
금감원은 “향후 지표금리 개혁과 관련된 거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시장에 KOFR이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자율적인 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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