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7일 (6)
‘장기 표류’ 마산해양신도시, 강기윤號 최대 승부처 되나

‘장기 표류’ 마산해양신도시, 강기윤號 최대 승부처 되나

승인 2026-06-25 16:09:16 수정 2026-06-26 01: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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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출범을 앞둔 강기윤 창원시장 당선인이 마산해양신도시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간 누적된 법적 분쟁이 최대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사업 정상화에 성공하면 지역 개발의 전환점이 될 수 있지만 소송전이 장기화될 경우 민선 9기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 당선인은 최근 마산해양신도시와 웅동1지구, 진해신항 예정지 등 장기 표류 사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수차례 공모가 무산되며 사실상 멈춰선 마산해양신도시에 대해서는 정상화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수년간 공모 과정에서 법적 다툼이 반복되며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 현재도 4차·5차 공모와 관련한 소송과 후속 법적 대응 가능성이 남아 있어 사업 재추진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 김진호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민간사업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5차 공모 사업자는 대법원까지 패소했음에도 헌법소원과 재심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차 공모 사업자 역시 창원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오는 7월 16일 첫 변론을 앞두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해당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민선 9기 임기 내 사업 정상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법원이 일부 사업자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추가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마산해양신도시는 단순한 도시개발 사업을 넘어 행정 신뢰 회복과 투자 환경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수년째 방치된 부지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되살릴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소송의 늪에 빠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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