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이날 정반대의 양상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구천피(코스피 지수 9000선)을 돌파한 반면, 코스닥은 장중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선)이 붕괴하는 등 하락세를 맞이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199.60p) 상승한 9063.8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90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장중 9106.07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71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전날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나,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53억원, 7779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62%, 6.51% 급등한 36만2500원, 2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SK스퀘어(6.52%), 삼성전자우(0.88%), 삼성전기(8.27%), 삼성생명(4.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2.75%), LG에너지솔루션(-3.85%), 삼성물산(-0.92%), HD현대중공업(-3.25%)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31.03p) 떨어진 1000.93에 장을 마쳤다. 장중 1000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선보였으나, 일부 만회한 채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924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3억원, 2646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원익IPS(0.93%)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알테오젠(-0.94%), 에코프로비엠(-4.28%), 에코프로(-4.32%), 레인보우로보틱스(-1.60%), 주성엔지니어링(-3.41%), 코오롱티슈진(-5.58%), 리노공업(-2.53%), HLB(-1.38%) 등이 떨어졌다. 이오테크닉스(0.00%)는 보합권에 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MOU 서명 소식으로 국제유가는 약세를 지속했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 반도체, IT 업종으로 수급이 집중되며 재차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구천피 경신의 주역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시장 주도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삼성화재를 각각 6거래일, 5거래일,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